검찰, 기획부동산 관련 가평군수실 압수수색

입력 2011.02.10 (08:10)

수정 2011.02.10 (16:41)

<앵커 멘트>

이진용 경기도 가평군수가 토지거래 인허가 과정에서 돈을 받은 의혹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이 이 군수의 집무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가 어제 오전 이진용 경기도 가평군수의 집무실과 비서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군수가 서울 강남의 한 기획 부동산 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의혹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가평군 관계자(음성변조) : "비서실하고 집무실을 수색했다고 하더라고요. 전산자료하고 서류를 갖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해당 기획 부동산 업체는 가평군 등지에서 토지를 분할매매하는 방식으로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모가 크고 쪼개서 팔 수 없는 땅을 싸게 사들인 뒤 분할 매매 허가를 받아내 쪼갠 다음 비싸게 되팔았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군수가 부동산 업체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고 분할 매매 허가를 내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해당 기획 부동산 업체 등 서울 강남에 있는 부동산 업체 여러 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기획 부동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영업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 건 조사한 데 가서(알아보세요)…"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이 군수와 관련 공무원, 부동산 업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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