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여행 사치품 밀반입 급증

입력 2011.02.10 (13:08)

수정 2011.02.10 (15:57)

<앵커 멘트>

최장 9일간의 설연휴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이 늘면서 호화 사치품을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된 여행객도 급증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명품 핸드백이 많이 적발됐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설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나갔다 호화사치품을 구입해 들어오다 적발된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천공항 세관은 이 기간에 미신고 등의 이유로 통관을 보류시킨 휴대물품은 모두 3천 330건으로 1년 전보다 7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고가의 명품 핸드백은 1070건으로 지난해 설 때보다 무려 299%나 늘어났습니다.

고급시계도 91건으로 지난해보다 42% 증가했고, 주류도 725건으로 30% 늘었습니다.

설 전날인 지난 2일의 경우 평소보다 50%가량 많은 여행자가 출국장내 면세품 수령 장소에서 길게 줄을 서면서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사치품 반입 적발 건수가 급증한 것은 이번 설 연휴가 길어 사상 최대인 55만 명이 해외 여행을 다녀온데다, 공항 세관의 고가품 밀반입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세관은 신고를 불성실하게 해 적발된 여행자에게는 가산세 30%를 부과하고, 동행자에게 대리 반입을 시킨 사람에게는 벌금까지도 물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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