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숭례문이 방화로 소실된 지 오늘로 딱 3년이 됐습니다.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숭례문 복구공사는, 내년 말 완료될 예정인데, 오늘 전통 방식의 복구 과정이 공개됐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화재청은 오늘 숭례문 복구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지금까지의 공사 과정과 진행 상황, 앞으로의 일정 등을 공개했습니다.
숭례문 복구공사는, 일제 강점기 때 헐어버린 양측 성벽을 복원하기 위해 문루 석축 양 날개벽을 해체한 데 이어,
올해는 동서쪽 성벽과 함께 문루까지 복구공사가 진척돼 올 연말쯤이면 어느 정도 복원된 숭례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화재청은 특히 숭례문의 지반을 정밀 조사해 현재의 지표면보다 30에서 50㎝ 아래까지 흙을 걷어내 조선 중기 이후의 모습으로 되살릴 계획입니다.
숭례문 복구공사에는 이 외에도 돌을 다듬는 석장과, 기와를 덮는 번와장, 기와를 굽는 제와장 등 각 분야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방화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적외선 열 감지기와 연기 감지기, CCTV 등 최첨단 감지 장치와 스프링클러 등 소화용 방재 설비도 설치합니다.
숭례문 복원을 위한 예산 247억 원은 전액 국비로 충당되며, 내년 12월쯤이면 말끔히 마무리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