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대형 투자은행 양성 본격화

입력 2011.02.10 (13:08)

수정 2011.02.10 (15:56)

<앵커 멘트>

골드만삭스와 같은 IB, 즉 대형 투자은행을 한국에도 만들기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투자은행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인지 김현경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골드만 삭스와 모건스탠리, 2년전 자본시장 통합법이 시행되면서 한국에도 이런 대형 투자은행이 등장할 거라는 기대가 컸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 기대를 현실화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초대형 글로벌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대형투자은행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새로 취임한 수출입은행장도 법 개정을 통해 올해 안에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김용환(수출입은행장): '대형 해외 사업에 대해 그동안 수출입은행이 상당한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더 큰 역할이 있을 것이다."

원전수주 등 전세계 대부분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업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대형투자은행이 없어 자금조달에 늘 어려움을 겪습니다.

대형 투자은행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몇가지 선결조건도 있습니다.

<인터뷰>이두원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위험부담을 질 수 있을 정도의 전문적인 노하우, 그리고 또 어느 정도 위험에서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큰 규모 이와 같은 것들이 반드시 선결조건이 돼야합니다."

대형투자은행의 출범을 가로막는 각종 법과 제도의 정비도 시급합니다.

대형투자은행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민관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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