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조광래호, ‘남태희 빛났다’

입력 2011.02.10 (21:01)

수정 2011.02.10 (21:02)

<앵커 멘트>



많은 분들이 이 경기 때문에  밤잠 설치셨을 거 같은데요~



예상했던 대로  박지성과 이영표의 공백은 컸습니다.

 


세대교체의 험난함을  뼈아프게 실감했지만, 그래도 남태희의 발견은 적지 않은 수확이었습니다.



터키 트라브존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지성과 이영표의 빈자리는 역시 컸습니다.



전반부터 터키의 강한 압박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지만 실마리를 풀 해결사가 없었습니다.



박지성을 대신한 구자철은 아시안컵 후유증으로 날카로움이 떨어졌고, 수비가담 능력도 부족했습니다.



이영표의 백넘버까지 물려받은 21살의 신예 수비수 홍 철의 플레이도 아직은 불안감을 안겨줬습니다.



후반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0대 0으로 비겨 박지성과 이영표의 공백을 절감했습니다.



<인터뷰> 조광래(축구대표팀 감독) : "상대가 퇴장당했을때 득점을 못한게 아쉬운데. 선수들이 너무 지쳤다."



다만,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남태희의 발견은 터키전의 최대 수확이었습니다.



<인터뷰> 남태희(축구 국가대표) : "국가대표 데뷔전의 꿈을 이뤄 행복하고요. 감독이 주문한 걸 다 못해서 아쉬움은 남습니다."



2002년 이후 이번엔 적으로 우리 선수들을 대면한 히딩크감독은 한국축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히딩크(터키 대표팀 감독) : "2002년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한국축구는 조직적이고 빠르다."



9년만에 재회한 히딩크 감독과의 짧은 90분은 숱한 화제를 뿌리며 막을 내렸습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말 몬테네그로 등을 상대로 평가전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트라브존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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