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로 월동배추가격 급등…또 ‘金치’ 되나?

입력 2011.02.10 (22:07)

수정 2011.02.10 (22:14)

<앵커 멘트>

냉해 때문에 장을 보러 가면 속이 꽉 찬 배추 찾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이러다 김치가 또 '금치'되는 거 아닌지 걱정입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동 배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뿌리가 흐물흐물하거나 속이 덜 찬 배추가 많습니다.

한파로 냉해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출하량도 25퍼센트가량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종기(배추 재배 농민) : "눈이 계속 와버리고 추우니까 얼어서 작업을 못했어요.날씨가 풀려서 작업하니까 밑동이 다 녹아버렸네요."

마트엔 배추 상태가 안 좋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설 성수기에 비해 내렸다지만 그래도 한 포기에 4천 850원이나 합니다.

<인터뷰> 김영환(농협 하나로클럽 계장) : "가격이 높게 형성되다보니 판매가 다소 부진하게 되고 있는 편입니다"

올 들어 월동배추 값은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77%, 2000원 정도 올랐습니다.

가정집은 당분간 김장 김치로 버틴다지만 식당 주인들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터뷰> 김명숙(식당 운영) : "김치찌개 이제 5천원 받다가 6천원으로 올리려고 해요.(왜 올리시려고요?)안 남으니까 올리죠."

다음달 학교 급식 등으로 김치 수요가 늘어나면 배추값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하고 이달 안에 2천 톤을 반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배추값 추이를 지켜본 뒤 중국산의 시중 유통 시기를 조절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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