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시험 발사 착수 가능성 높아”

입력 2011.02.11 (22:06)

<앵커 멘트>

기대와 달리 남북간에 대화가 막히게 되면서 군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곧 한미 합동훈련도 시작될텐데, 북한은 어떤 카드를 꺼내 들까요?

서지영 기자가 내다봤습니다.

<리포트>

남북군사회담 결렬을 비난하는 북한의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선중앙 TV 등 북한 매체들은 이틀 째 '역전패당'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결렬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서해상에서 해상 훈련도 시작했습니다.

장사정포 등에 포탄 장전을 하는 연습과 함께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해상침투훈련도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키 리졸브연습 기간에 북한이 실제 무력 시위를 통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도 안보위협보고서에서 북한이 김정은 후계체제 강화를 위해 추가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북한이 전격적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남북대화가 교착된 상황에서 먼저 미국의 태도 변화를 일으킬 강력한 카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한(국제대학원 교수) : "미사일 실험을 할 경우 미국이 관심을 보이고, 이는 대남 압박을 통해 6자 회담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한미양국의 경계 태세 등에 비춰 북한이 서해에서 다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을 자극하기 위해 핵실험 준비 등에도 나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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