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와이파이에 스마트폰 이용자 분통

입력 2011.02.11 (22:06)

수정 2011.02.11 (22:18)

<앵커 멘트>



스마트폰 쓰는 분들,요즘 무료 인터넷 ’와이파이’ 잘 잡히시는지요.



’먹통’일 때가 다반사인데, ’분통’터지곤 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심가의 지하철역.



스마트폰에 와이파이 신호는 잘 잡혀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인터넷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우진(서울 가락동) : "답답하죠. 와이파이가 잘 잡혀야되는데, 잡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신을 잘못하고...."



와이파이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먹통 현상은 심해지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의 무분별한 와이파이 설치 때문입니다.



와이파이 주파수는 전파 간섭이 없도록 일정 간격의 채널을 써야 하는데도, 마구잡이로 채널을 선택하다 보니 혼선이 심해진 겁니다.



특히, 일부 통신사는 경쟁사 와이파이에 고의로 전파 간섭을 일으킨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방통위가 조사를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무료 와이파이 존은 올 연말엔 지금의 3배 가까운 총 21만 곳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우진(서울 가락동) : "답답하죠. 와이파이가 잘 잡혀야 되는데, 잡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신을 잘 못하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와이파이가 답답하다며 오히려 값비싼 요금을 내고 3G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리(서울 청파동) : "잘 안 터지더라고요, 이상하게. 3G 무제한 요금제 사용하고 있어서 그걸로 사용하는 편이에요."



최근엔 방통위가 전파 간섭이 없는 주파수 채널만 쓰도록 통신사들에 권고했지만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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