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밤샘 제설 ‘역부족’

<앵커 멘트>

1미터가 넘는 눈이 내린 강원도 동해안의 폭설은 그치면서 제설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강릉 연결합니다. 박상용 기자, 지금 눈은 모두 그쳤다구요?

<리포트>

네, 강원 영동지역에 내린 100년 만의 폭설은 어젯밤 그쳤습니다.

하지만 폭설로 인한 피해는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강릉시 곳곳에서는 철야 제설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1미터가 넘는 폭설에 차량 100여대가 사흘동안 고립됐던 7번 국도 강원도 삼척과 - 경북 울진 구간을 비롯해 5개 구간이 또다시 통제됐습니다.

또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부터 태백선 강릉과 태백, 영동선 강릉에서 철암 구간이 통제되면서 무궁화호 8편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와함께 강릉과 동해, 삼척 등지 640여가구 1천200여명의 주민이 눈속에 갇혔다가, 제설작업으로 900여명의 주민이 고립에서 벗어났지만, 100여가구는 아직도 고립된 상태입니다.

재산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비닐하우스 4백 동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렇지만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설당국은 공무원과 군,경찰 등 모든 장비를 총 동원해 눈치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내린 눈이 워낙 많아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눈으로 인한 피해 복구에는 앞으로 열흘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