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눈폭탄, 조업 중단·어촌 타격

입력 2011.02.15 (07:28)

<앵 커멘트>

또다시 폭설이 쏟아진 강원 영동 지역의 어업피해가 만만치 않습니다.

폭설 이후 조업중단이 장기화된 데다 어선 침몰과 양식장 파손 등으로 동해안 어촌 경기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 포구에 정박한 어선들이 폭설을 뒤집어 썼습니다.

대설특보에다 풍랑주의보까지 겹치면서 기약없이 항,포구에 발이 묶인 채 조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맘때는 복어가 많이 나 활기로 흥청대던 어판장은 텅 비었습니다.

당장 횟감도 없습니다.

<인터뷰> 주문진 상인 : “배도 안뜨고, 고기도 안나구, 사람도 없구요. 먹고 살일이 진짜 막막합니다”

동해안 각 항구에선 한없이 쌓이는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소형 어선 24척이 가라앉았습니다.

10년 전 태풍 루사 때 물 폭탄을 맞았던 이 활어 양식장은 이번엔 눈 폭탄에 무너져, 출하를 앞둔 물고기 수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김병덕(양식업자 / 동일수산) : “여기 양어장 단지인데 단지 내에 70% 전부 다 무너졌다고 봅니다”

폭설 소식에 외지 관광객의 발길도 끊겨 주말 관광 특수도 사라졌습니다.

이번 폭설은 산간보다는 해안가 쪽에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어업인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기록적인 폭설로 조업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어업인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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