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 기승…한해 7,500대 도난

입력 2011.02.15 (08:09)

<앵커 멘트>

카센터에 수리를 맡겼던 차량을 훔쳐가는 4인조 차량 절도단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렇게 도난당한 차량들은 범죄에 악용되거나 해외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리맡긴 차들이 세워져 있는 텅 빈 카센터를 한 남자가 어슬렁거리며 둘러봅니다.

어디론가 사라졌던 이 남자는 동료 3명과 함께 다시 나타나 세워져 있던 자동차 문을 엽니다.

잠시 후 모두 자동차에 타 시동을 걸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녹취>황용배(카센터 옆집 주인) : "키가 꽂혀 있었어요. 주인이 저녁에 차를 찾아간다고 키를 꽂아 놓으라고 해서…"

'폐차'라고 쓰여진 승용차 한 대가 골목으로 들어가고, 대형 집게가 달린 폐차수거용 화물차가 차를 한 대 실은 채 뒤를 따릅니다.

잠시 후 화물차는 차량 한 대를 더 실은 채 골목을 빠져나옵니다.

대낮에 주인있는 차를 훔쳐 달아나는 겁니다.

<녹취>피의자(음성변조) : "(훔칠 차를 물색하던 애들이)방치되고 오래된 차가 있으니까 주위에 물어봤겠지, 이 차가 누가 차냐고? 주인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그러니까…"

이렇게 도난당한 차량은 이른바 '대포차'로 팔리거나, 부품별로 분해돼 외국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녹취>조○○(차량 절도 피의자) : "화물차 종류, 수출이 되는 차를 훔쳤습 니다. 주로 야간을 이용해서 했습니다."

주인도 모르게 사라진 도난 차량은 지난해에만 전국적으로 7천500대에 이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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