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랍권의 거센 민주화 물결 속에 이란에서도 충돌이 격화돼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미국은 시위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트위터를 통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군인들이 쏜 최루가스에 시위대가 달아납니다.
성난 시위대는 막대기를 휘두르고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며 맞섭니다.
테헤란 시내 곳곳에서 시위대 수만 명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녹취> 반정부 시위대
시위를 구경하던 행인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9년 6월 대통령 선거 직후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그 뒤에도 산발적으로 이어지다가 최근 아랍권의 민주화 바람을 타고 다시 불붙은 것입니다.
미국은 파르시어로 된 트위터 계정을 신설하는 등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지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가 이집트 시위는 찬양하면서도 자국의 시위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튀니지와 이집트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시민혁명이 이란까지 흔들 것인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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