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서 바닷물까지…이색 제설작업 ‘눈길’

입력 2011.02.16 (08:05)

수정 2011.02.16 (17:09)

<앵커 멘트>

폭설이 그친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제설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해병대 전차까지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색 제설 현장을 윤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병대 K-1 전차가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냅니다.

주로 상륙작전과 지뢰제거에 투입되지만 이번에는 제설 작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고성복(해병대 1사단 상병) : “국민들이 눈으로 인한 피해에 불편이 없도록 해병대 장병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소차도 눈을 치우기 위해 제설차로 변신했습니다.

청소차 앞에 눈삽을 달아 눈을 치우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폭설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뒤 포항시가 청소차 40여 대에 제설기를 달아 활용한 겁니다.

<인터뷰> 신영무(포항시 남구청) : “신속하게 부착해서 운행할 수 있고 제설 작업을 할 수 있어 상당히 편리합니다”

제설 작업에 바닷물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살수차가 바닷물을 도로 위에 뿌리자 눈이 순식간에 녹아버립니다.

덕분에 포항철강공단의 물류수송이 빠르게 정상화됐습니다.

다양한 장비들이 활용되면서 영남지역의 제설작업도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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