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민주화 시위 확산…사상자 속출

입력 2011.02.17 (06:19)

수정 2011.02.17 (07:28)

<앵커 멘트>

아랍권 국가들인 이란과 예멘, 바레인에서의 민주화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처럼 권위주의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요동치는 중동의 정세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레인에서 또 다시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 도중 사망한 시위참가자의 장례식에서 수천 명의 군중과 진압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는 하마드 알칼리파 국왕의 퇴위를 촉구했습니다.

또 무아마르 카다피의 42년 장기집권에 반발하는 리비아 국민들의 시위도 제 2의 도시 벵가지에서 벌어졌습니다.

예멘에서도 32년째 집권 중인 살레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운동이 계속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도 격화되면서 사망자가 2명으로 늘고 부상자도 수십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초 강경 입장입니다.

국회의원 220여 명은 야권 지도자 처형을 촉구했고, 검찰은 단호한 대처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아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요동치는 중동의 정세를 주시하면서 권위주의 체제를 대체해 민주적인 새 질서가 잡히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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