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과학벨트 재검토 시 책임져야”

입력 2011.02.17 (07:28)

수정 2011.02.17 (16:41)

<앵커 멘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랫만에 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특히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약속과 책임을 강조하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안에 대해 입장 발표를 꺼려 오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과학비즈니스 벨트 문제를 직접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과학비즈니스 벨트 문제는 대통령이 약속한 사항인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하면 그 책임도 대통령이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대통령께서 약속을 하신건데 이것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를 하겠다고 그러신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거에 따른 책임도 대통령께서 당연히 지시지 않겠습니까?”

또 동남권 신공항 문제도 이 대통령의 공약인 만큼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동남권 신공항 문제도 대선공약으로 약속을 하신 거니까..”

박 전 대표는 특히 한나라당의 한 최고위원이 이 같은 현안에 입장을 밝히라고 했지만 이는 당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먼저 입장을 밝힐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원론적인 입장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진의를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대통령 책임을 직접 거론한 만큼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