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폭발 입자 피해, 오늘 밤이 고비

입력 2011.02.17 (13:47)

수정 2011.02.17 (20:07)

<앵커 멘트>

지난 15일 오전 태양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었는데요, 그때 방출된 고에너지 태양 입자가 오늘 밤 지구에 도착함에 따라 피해 발생 여부는 내일 새벽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양 흑점 부근에서 흰 섬광과 함께, 강력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불꽃 모양의 태양 입자가 방출되는 모습도 생생하게 관측됩니다.

폭발로 생긴 태양 '플라즈마' 입자는 순식간에 우주 공간으로 퍼져나갑니다.

한국 천문연구원은 초속 900km 속도로 이동하는 이 태양 입자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지구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에너지를 가진 태양 입자가 지구로 접근하면, 지구 자기장과 충돌해 인공위성 궤도를 바꾸거나, 전자장비, 위성 TV에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통화 등 일상생활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선통신 연결이 끊겨도 주변 기지국이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강력한 태양 폭발은 2006년 12월 이후 약 4년여 만입니다.

천문연구원은, 24번째 태양 흑점 주기가 시작됐다는 신호라며, 2013년까지 비슷한 규모의 폭발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그제 일어난 태양 폭발로 다량의 X선이 방출돼 군 작전에 이용되는 단파 무전통신이 일시 두절되는 등 전파 교란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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