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야쿠르트팀에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임창용이 일본 프로야구 구원왕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전매특허인 직구에, 너클 커브라는 신무기까지 더했는데, 오키나와에서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쿠르트의 오키나와 캠프.
임창용은 구단 버스에서 가장 먼저 내릴 정도로, 이곳이 익숙해졌습니다.
불펜투구를 시작한 지 열흘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묵직한 공을 뿌립니다.
일본의 현미경 야구를 뚫기위해, 너클 커브라는 새 구질까지 연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창용(야쿠르트) : "패턴이 거의 익숙해졌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바꿔보고 싶어서."
임창용은 이제 4세이브만 더하면, 선동렬을 넘어 한국 투수 최초로, 일본 무대 100세이브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지난해 리그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랐던 임창용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창용(야쿠르트) : "3년동안 타이틀이 없었는데 구원왕이 되고 마지막으로 팀이 우승한다면."
스스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임창용이기에, 감독의 신뢰도 두텁습니다.
<인터뷰> 오가와 (야쿠르트 감독) : "알아서 잘 하리라 믿는다.."
일본 진출 4년째, 이제는 여유와 자신감이라는 무기까지 장착했습니다.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 경신과 구원왕 등극을 향해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의 진화는 계속됩니다.
오키나와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