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김정은에 권력 이양 일정 돌입”

입력 2011.02.18 (06:33)

수정 2011.02.18 (07:22)

<앵커 멘트>

중국의 관영매체들이 북한이 권력을 이양하는 일정에 들어갔다고 밝혀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생일 선물까지 전달한 중국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에 중국 언론의 초점은 김정은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권력이양이 시작됐다는 내용까지 보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CCTV 보도 : “(어떤 사람은 권력이양 일정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신화통신도 김정은이 이미 국가 지도자 직무를 맡아 권력승계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북한의 권력이양 일정을 언급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김정은의 후계작업을 공식화했습니다.

중국 정부 역시 똑같은 의중으로 보입니다.

생일선물을 전달한 멍젠주 공안부장이 김정은의 권력승계를 축하했다는 북한의 보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에 북한과 중국이 권력승계와 관련한 모종의 메시지를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권력승계에 중국이 본격적인 관심을 드러내면서 향후 중국의 대북정책 행보가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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