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제설 현장, 지원 손길 이어져

입력 2011.02.18 (07:22)

<앵커 멘트>

강원 동해안 폭설현장에 전국 각지에서 인력과 장비가 대거 지원되면서 피해지역이 빠르게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눈을 치우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설로 시설하우스 지붕 대부분이 무너져 내린 강원도 강릉의 파프리카 재배단지입니다.

서울과 대전, 충북 등에서 제설을 도우러 온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하우스 주변에 쌓인 눈을 치우고 내려앉은 지붕에 깔린 작물을 일일이 세우며 복구작업을 벌입니다.

<인터뷰> 이봉열(충북 청주시부녀봉사회) : “이렇게 일을 하다보니까 보람도 느끼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거 같아서 마음이 흐뭇한 거 같아요”

공항 활주로 제설 장비도 긴급 투입됐습니다.

이 장비 한 대가 한 시간에 치울 수 있는 눈은 4천 톤.

덤프트럭 4백 대 분량입니다.

폭설 피해를 당한 주민들은 산더미같이 쌓인 눈을 걷어내며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응균(강릉시 옥천동) : “집이 무너질까봐.. 물받이가 내려앉으면 눈과 함께 내려앉으니까”

도심에서는 막바지 제설작업이 한창입니다.

주요 도로에 이어 골목길에도 장비가 투입되면서 일주일 만에 도심 곳곳이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는 20일까지는 동해안 폭설지역 제설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로 강원 동해안에서는 농축산 시설 4백여 곳과 주택 백여 채 등이 파손돼 모두 120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