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위독’…만찬 참석 여부 관심

입력 2011.02.18 (08:00)

수정 2011.02.18 (17:13)

<앵커 멘트>

췌장암 때문에 병가에 들어간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위독하며, 남은 수명이 6주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찬에 참석할 지 가 관심입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주간지에 공개된 스티브 잡스의 모습은 병세가 확연합니다.

옷차림이 헐렁해졌고, 머리카락도 많이 빠진 듯 합니다.

이 주간지는 잡스의 이 사진을 보고 췌장암 말기인 것처럼 보인다는 한 의사의 진단을 보도했습니다.

6주 밖에 못 살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발언도 인용했습니다.

주간지 보도의 신뢰도와는 상관없이 세계 IT 업계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달 동안 스티브 잡스의 건강 문제 때문에 애플의 주식은 3차례 곤두박질쳤습니다.

1월18일 휴가에 들어가면서 348달러 에서 326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입원했다는 소문이 나면서는 4분만에 6달러가 빠졌고, 오늘 또 1.1%에 해당하는 4달러 내린 가격으로 거래됐습니다.

삼성과 LG 등 한국 납품 업체들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 초청 비공개 만찬에 참석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구글과 야후, 트위터 CEO와 페이스 북 창립자 등 IT 전문가들이 모두 초대받았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활기찬 IT 전문가 모습 그대로 나타난다면 추측 보도는 일회성 오보로 끝나고 오히려 애플사의 성장에 탄력을 붙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진 속 모습 처럼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하거나, 극단적으로 참석하지 못 할 경우 스티브 잡스의 건강과 관련된 악성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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