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찜한 프림?’ 비방 광고 시정 명령

입력 2011.02.18 (08:00)

<앵커 멘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 대기업의 커피 광고가 비방 금지 규정을 어겼다며 시정 명령을 내렸는데요.

해당 업체는 소비자 정서와 맞지 않는다면서 반발하면서도 시정 명령에는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커피는 좋지만 프림은 걱정된다..”

커피 믹스 광고입니다.

'카제인 나트륨을 뺐다'고 강조합니다.

포장에도 '찜찜한 프림'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카제인 나트륨'은 커피 크림의 주원료인 식물성 유지를 물에 잘 섞이게 하는 화학적 첨가물입니다.

이 광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방 금지 규정을 어겼다며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안전한 식품첨가물을 첨가하면 안 될 물질인 것처럼 표현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윤형주(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장) : “마치 소비자가 프림 속에 들어있는 카제인나트륨이 인체에 위해한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었습니다.”

해당 업체도 분유 등 다른 제품에는 '카제인 나트륨'을 쓰고 있지만, 이번 시정 명령은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철(남양유업 홍보팀장) : “카제인나트륨 대신에 무지방 우유를 사용한 것을 강조했는데, 이걸 비방이라고 한다면 소비자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걸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커피 믹스 포장의 문구는 '우유를 첨가했다'로 바꾸고, TV광고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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