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의 잇따른 전세난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전셋값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전셋값은 지난주에 이어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는 0.21%, 수도권은 0.25%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전셋값이 지난 주보다 0.32%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과 강북, 성북, 동작,서대문구 등이 0.2%를 넘는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5대 신도시 가운데 분당과 일산이 각각 0.27%와 0.23%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으며, 평촌과 산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와 용인시가 각각 0.58%와 0.57%가 올라 한 주 동안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수원과 남양주,의정부,고양,과천 등이 0.3%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이같은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현상과 달리 아파트 매매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0.01%, 신도시는 0.03%, 수도권은 0.04% 올라 지난주에 이어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전세난 대책이 발표됐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데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어 매매 가격은 보합세, 전셋값은 고공 행진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