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특사단 숙소 괴한 침입…스파이 소행?

입력 2011.02.18 (22:01)

<엥커 멘트>

며칠 전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일행의 숙소에 괴한이 침입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전문 스파이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무슨 정보를 빼갔는지는 오리무중입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입국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이 2박 3일 동안 묵었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입니다.

특사단이 묵고 있던 19층 스위트룸에 지난 16일 오전 괴한 3명이 침입했습니다.

특사단이 잠시 방을 비운 사이 문을 열고 들어온 괴한들은 방 안에 있던 노트북 2대에 손을 댔고, 잠시 뒤 특사단원 1명이 들어오자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괴한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호텔 스위트룸에 들어간 것으로 볼 때 전문적인 스파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출국한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유일한 증거물인 노트북을 가져가면서 괴한들이 어떤 정보를 빼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녹취> 남대문경찰서 관계자 : "노트북은 본인(특사단)들이 가져갔기 때문에 자료가 뭐가 들었는지, 실제 유출됐는지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사건 당시 호텔 CCTV 화면에 괴한들이 찍히긴 했지만, 너무 먼 거리여서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의 숙소에 누가, 어떤 목적으로 침입했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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