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명품 삼진쇼 ‘성공시대 예감’

입력 2011.02.21 (07:12)

<질문>

올 시즌에는 국내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리는 분들 많습니다.

오릭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박찬호와 이승엽 선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죠?

<답변>

네, 그렇죠. 형님 박찬호가 어제 실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하는 모의 피칭을 했는데, 메이저리그 출신답게 명품 제구력으로 삼진 쇼를 펼쳐보였습니다.

미야코지마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찬호는 불펜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시뮬레이션 피칭에 돌입했습니다.

초반에는 몸을 앞으로 끌고 나오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안정을 찾았습니다.

13타자를 상대로 5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투구수도 47개로 끌어올렸습니다.

박찬호는 특히 정확한 제구력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박찬호 : "바닥에 떨어지는 커브외에 다른 변화구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박찬호는 개막전 선발을 다툴 기사누키의 투구도 유심히 관찰하며, 일본 무대 적응력을 높였습니다.

주전 포수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시즌 준비에도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찬호 : "나도 일본 타자들을 모르지만, 일본 타자들도 나를 잘 모른다."

<인터뷰> "박찬호는 제구력이 좋고 자신의 생각이 확실한 투수입니다."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입증한 제구력과 수비능력, 그리고 진지함은 박찬호의 진가를 보여줍니다.

메이저리거다운 관록으로 자신의 계획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찬호는 일본 진출 첫 해 성공시대를 예감케하고 있습니다.

미야코지마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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