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스민 혁명’ 선동글 등장…시위 긴장

입력 2011.02.21 (08:10)

<앵커 멘트>

중동과 북 아메리카에서 민주화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일부 시위가 벌어져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넷 통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스민 꽃이 버려진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서 중국경찰이 한 남성을 연행하는 장면을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재스민 혁명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시민 : "여행자로서 금지된 자금성을 방문해 여기를 지나가는데 저를 데려가요. 아름다운 꽃이 많아 주우려 했을 뿐입니다"

상하이에서도 민주화 시위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시민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녹취> 시민 : "우리나라는 적절한 법체제가 없습니다 일당독재고 시민들을 억압하는 군주입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재스민 혁명을 선동하는 글이 인터넷에 나돌아 중국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홍콩의 인권민주주의 정보센터는 재스민 혁명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공안에서 붙잡히거나 가택연금을 당한 인사들이 백 명이 넘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서방 언론들과 서방에 서버를 둔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내부의 불안을 더욱 더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유사한 글들의 인터넷 접속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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