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8백명 선이던 확인된 사망자의 숫자가 하룻만에 2천7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물이 빠지면서 해일이 휩쓸고간 끔찍한 장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가 집어삼킨 해안도시 마을의 형태를 찾기 어렵습니다.
나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검붉은 불길이 치솟습니다.
지상에서 본 마을은 폐허 그 자체입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들이 참상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성한 건물은 없습니다.
쓰나미에 이어 화마가 덮친 마을, 검게 그을린 차들이 여기 저기 나뒹굽니다.
투입된 수색반조차 할 말을 잇지 못합니다.
<녹취>소방차 대피방송 : "여진으로 위험하니 대피하십시요"
본격적으로 시작된 생존자 수색 작업,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한 마을에서 생존자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머니를 찾는 딸은 잔해 속에 애타는 눈물만 흘립니다.
<녹취>수코 아이자와(어머니 실종) : "모든 것이 부서졌어요, 어떤 것도 알아볼 수가 없네요"
마을 곳곳에선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덩그렇게 남은 사진 한 장은 안타까움만 더합니다.
NHK는 오늘까지 지진으로 숨진 사람은 3천여 명, 실종자는 만 5천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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