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차 부품 우려에 증시 급락

입력 2011.05.23 (22:09)

<앵커 멘트>

유럽발 악재때문에 코스피가 두달만에 최저치로 뚝 떨어졌습니다.

일부에선 한국시장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주식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코스피는 주말보다 55.79포인트 내린 2055.71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11월의 이른바 옵션쇼크 이후 최대 하락률입니다.

차 부품 공급 위기로 운수장비 업종이 5.11%, 화학이 4.02% 급락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4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주가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8거래일 동안 판 것만도 3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홍순표(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우리나라 증시가 가장 크게 상승을 했고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이 집중됐습니다."

일부 외국인투자자들은 최근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비중, 즉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아시아 주요 시장도 동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3% 가까이 빠졌고, 일본과 홍콩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현재 장이 열리고 있는 유럽증시도 대부분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애드 반 티글렌(ING투자매니지먼트) : "주요 지표의 하향 조정과 유럽 재정 위기가 재점화되면서 시장이 어려움을 맞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값이 지난 주말보다 1달러에 15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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