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는 전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인데요.
스트레스가 쌓이면 업무 능력도 떨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기업들도 이제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회사 내부에 마련된 작은 오락실.
업무 시간인데도 직원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남기용(웅진코웨이 사원): "오락은 업무시간에 해야 재미있는 것 같아요. 업무시간에 받았던 스트레스가 오락하면서 날아가고."
만화책을 보면서 머리를 식히기도 합니다.
실제, 미국의 한 기업은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한 후, 생산성이 80% 향상됐고, 또 다른 기업은 산업재해가 70%나 줄었습니다.
한국 직장인들의 직무 스트레스는 OECD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
이렇다 보니, 국내 기업들도 직원 스트레스 해소에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봉근(한국 야쿠르트 인사부문장): "정말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매출을 상승시킨다든가, 이익을 증대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라고..."
안마 서비스를 도입하는가 하면, 사내 운동 시설을 늘리고, 칙칙했던 회사 구내식당을 카페 모양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인터뷰>조나윤(GS샵 사원): "밥 먹으러 올 때마다 되게 기분이 가볍고 좀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서 편한 것 같아요."
직원 스트레스 관리는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