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인기에 힘입어 올 2분기 애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애플의 질주가 무섭습니다.
이런 애플의 승승장구, 우리 기업들에겐 약일까요, 독일까요?
이소정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세계 각국에선 밤새워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인터뷰>서광선(아이패드 사용자): "무게라든가 차이점이 뭔가 보려고... (마음에 드세요?) 바로 또 바꾸고 싶은데요."
<인터뷰>안숙영(휴대기기 매장 지점장): "100%로 봤을 때 타사 비율이 20% 판매된다면 아이패드가 80% 차지할 정도..."
올 2분기 애플의 매출은 285억 7천만 달러.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93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9조 9천억 원이 넘어 삼성전자 잠정치의 3배에 육박합니다.
LG전자는 천700억 원에 그쳤습니다.
애플의 놀랄만한 실적 앞에 최대 경쟁사인 삼성은 바짝 긴장하면서도 말을 아낍니다.
<녹취>신종균(삼성전자 사장/갤탭 발표회): "경쟁하는 회사를 지칭해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의 선전이 국내업체에게는 한편으론 악재지만 동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애플이 반도체와 LCD 등 핵심 부품을 사가는 대형 고객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송종호(대우증권 연구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여러 기업들은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부품 공급할 수 있는 입장에서, 또 저희들한테 기회요인이다."
하지만, 애플의 독주 속에 부품을 대지 않는 IT 업체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고, 애플이 공급처를 타이완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는 경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