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엽제 매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전 주한미군 하우스 씨가 오늘 국회를 방문해 고엽제 매립을 증언하고 조만간 캠프캐럴을 찾아 매립 지점을 지목할 계획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전역 주한미군 출신 스티브 하우스씨가 오늘 국회를 방문합니다.
하우스 씨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출석해, 1070년대 말, 주한미군 기지에 고엽제를 묻었던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증언할 예정입니다.
또 모레인 수요일엔 경북 칠곡 캠프캐럴을 직접 찾아 고엽제 매립 지점을 직접 지목할 계획입니다.
하우스씨의 방한과 국회 출석은 고엽제 대책위원회의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하우스씨과 함께 입국한 전 미군 대령인 필 스튜어트씨 역시, 미군이 임진강 유역에 고엽제를 무단 방류한 사실을 직접 증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브 하우스는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로 현재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우스 씨는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한국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며 고엽제 매립 사실을 밝혀내고 고엽제가 한국인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입국한 스튜어트 전 미군 대위도 1960년 대 말,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고엽제를 DMZ 남쪽과 임진강에 뿌렸다면서 미국이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우스 씨 일행은 오는 금요일 출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