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더운 여름철, 당뇨병 환자들은 발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덥다고 집 안에서 맨발로 다니다간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 발' 위험도 커집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당뇨병으로 다리 감각이 저릿저릿하다는 50대 남성입니다.
발 보호를 위해 양말을 신어야 하지만 집 안에서는 맨발로 다닙니다.
<인터뷰> 장윤선(당뇨병 환자) : "집에서는 안 신고 다녀요. 덥고 그래서..."
이렇게 다니다가 '당뇨발'로 발이 썩어들어간 또 다른 50대 남성.
발가락에 감각이 없습니다.
<인터뷰> 허황석(당뇨발 환자) : "여름이면 계절상 마음이 풀어지지 않습니까? 양말도 안 신고 맨발로 다니고 함부로 하고"
실제로 당뇨병 환자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1명꼴로 여름철에 '당뇨발'이 생겼습니다.
집 안이나, 계곡, 해변에서 맨발로 돌아다니다가 상처가 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김성래(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 교수) : "작은 상처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상처가 점점 진행해서 아주 큰 '당뇨발'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라면 작은 상처조차 생기지 않도록 집 안에서도 항상 면 양말을 신어야 합니다.
그리고 외출시에는 슬리퍼를 피하고 발을 보호할 수 있는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하루에 한 번 자신의 발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당뇨발'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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