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국조, 목포 보해저축은행 현장 검증

입력 2011.07.26 (06:29)

수정 2011.07.26 (07:50)

<앵커 멘트>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부산저축은행을 방문한데 이어 오늘은 목포 보해저축은행에서 검증 작업을 계속합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위원들을 만난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은 힘없는 서민들만 짓밟혔다며 하루빨리 피해를 보상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김옥주(부산저축은행 비대위원장):"2008년 대전저축은행을 부산저축은행에 넘긴 것은 서민들에게 폭탄을 돌린 것..."

피해자들은 특히 후순위채권 투자자도 피해를 전액 보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방법론에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사실상 예금 피해액을 전액 보전하는 민주당의 대책을 놓고 맞섰습니다.

<인터뷰>현기환(한나라당):"정확한 자산평가 안되고, 회사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해서 폐기했는데, 그런데 여기 오승철 위원장님의 경우 마치 민주당안이 유일한 안인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건 아니다. "

<인터뷰>신건(민주당):"미 제출된 법안들은 위헌요소가 있어서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위헌이기 때문에 현실화되기는 어렵다. 민주당 법안은 정말로 현실적이고 잘된 것이다."

신속한 피해보상을 위해 여야 줄다리기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임영호(자유선진당):"증인채택을 80명 100명 하면 안된다는 것 아시죠. 김옥주가 따끔하게 해서 아주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증인채택도 해 줘야지..."

부산지방국세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부산 저축은행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 일부를 숨기고 있다며 국세청 관계자들을 질타했습니다.

특위는 오늘 목포 보해저축은행과 광주지검에서 검증 작업을 한 뒤 내일은 금융감독원, 모레는 대검찰청에서 문서 검증과 수사 상황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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