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감사원이 최고의결기관인 감사위원회 위원 직에 정치인 출신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외부 출신 감사위원의 저축은행 비리 연루파문에 따른 쇄신 대책입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저축은행 비리 연루 파문 이후 쇄신 대책을 마련해온 감사원이 결론을 내놨습니다.
우선 앞으로는 은 전 위원과 같은 정치권 출신 인사를 감사위원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 안에 정당의 당원이었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인사는 감사위원 임명제청 대상에 이름을 올릴 수 없게 됩니다.
또 저축은행 감사 결과가 늦게 나와 불신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감안해 감사처리 기간도 최대한 단축시키기로 했습니다.
<녹취>홍정기(감사원 사무총장):"저축은행 사태와 관련되어 제기된 문제뿐만 아니라 감사원 업무 전반에 걸쳐 무엇을 고쳐야할지 되살펴 보고 쇄신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감사원 전 직원의 청렴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피감기관 측과 사적인 접촉을 할 수 없도록 금지 규정을 마련했고, 이해관계가 맞물린 감사는 의무적으로 직무회피 신청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쇄신 대책은 저축은행 사태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 감사원이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라는 양건 감사원장의 지시에 따라 마련된 것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