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북한의 IT 기술 서방 수준에 육박”

입력 2011.07.26 (07:55)

수정 2011.07.26 (09:08)

<앵커 멘트>

"북한의 IT 기술이 서방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북한을 취재한 미국의 통신사 AP가 전한 말인데요.

AP는 특히 북한이 적대국가의 방어시스템을 공격할 목적으로 해커집단을 양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심수련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컴퓨터 운영체재 '붉은별'을 통해 이메일을 쓰고 음악을 즐기는 대학생들.

비록 인트라넷이지만 첨단 IT 시설을 활용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평양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1990년 이후 북한이 IT허브를 독일, 중국, 중동으로 확장했고 그 사이 은행 소프트웨어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 젊은이들의 IT지식이 서방의 수준에 육박하고 일부는 해외에서 전문가로 육성된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배경에 대해 AP는 지난 3월 한국 정부와 민간 사이트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을 언급하며 "적대국가 즉 한국이나 미국의 방어 시스템을 공격할 해커 집단 양성에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컴퓨터에 능통한 김정은의 이미지를 강조해 군사력에 바탕을 둔 김일성, 김정일과 차별화된 덕목을 부각시킨다는 것입니다.

AP는 평양에 종합지국을 개설한 것을 계기로 낸 특집기사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북한이 만성적 식량 부족에 시달리지만 IT분야만큼은 조용한 디지털 혁명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