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많은 응급환자가 발생한 대규모 재난상황에서는 구조와 의료지원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서울시가 소방과 의료 등 관련기관들이 함께 참가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뭐가 폭발했나봐요. 사람들이 다 쓰러지고 널브러져 있어요. 빨리 와요. 빨리."
119에 접수된 다급한 신고 전화.
재개발 현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수 십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훈련 상황.
가까운 동대문소방서 구조차량과 구급차가 5 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소방관들이 부상당한 인부들을 구조하는 시간, 의료진들은 응급 처치와 함께 안전지대로 환자를 옮깁니다.
사상자 39명. 대규모 재난상황.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은 즉시 환자 분류를 시작합니다.
이처럼 많은 환자가 한꺼번에 발생했을 경우, 환자 상태에 따라 우선 조치 순서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부 소생 가능성이 없는 중증 환자는, 상황에 따라 치료가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종(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 "한정된 의료자원을 가지고 더 많은 환자분들을 살리기 위해 그런 체계를 준비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구급차 28 대와 재난 의료 지원단 차량 9 대 등 유관기관이 모두 출동했습니다.
<인터뷰> 문성준(서울시 재난대응과장) : "(102032)어느 한 기관이 대응하기에는 능력이 초과됩니다. 오늘은 소방과 보건소 등 의료진이 합동으로..."
서울시는 구조된 환자들이 한꺼번에 의료진에 인계되는 과정에서 다소 혼란스런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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