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캠프캐럴 기지내 고엽제 매몰 의혹과 관련해 한미공동조사단이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고엽제 주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고엽제와의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공동조사단은 캠프캐럴 내부 지하수와 외부 토양에서 기준치 이하인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지만 고엽제 성분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옥 곤(공동조사단 한국측 단장) : "고엽제의 주성분인 2,4-D와 2,4,5-T는 검출이 되지 않았습니다."
조사단은 또 기지 내 헬기장과 D구역 등의 지구물리탐사 결과 대량의 드럼통 매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속체나 무엇인가를 파낸 흔적 같은 이상 징후가 감지돼 정밀 토양시추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동조사단은 앞으로 헬기장과 D구역, 스티브 하우스가 지목한 지점 등 40여 곳의 토양을 조사해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버츠마이어(공동조사단 미국측 단장) : "하우스가 새롭게 지목한 지점을 지구물리탐사와 토양시추에 포함시키겠습니다."
한편 캠프캐럴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TCE와 PCE가 기준치보다 최대 50배 넘게 검출됐지만 고엽제와는 무관하며 어디에서 흘러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조사단은 설명했습니다.
공동조사단은 고엽제외의 환경문제는 SOFA 환경분과위원회가 다룰 것이라고 밝혀 주민 건강과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회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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