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삼겹살 수요가 정점에 달했는데요.
외국에서는 잘 먹지도 않고, 가격도 가장 싼 부위가 삼겹살이라는데, 유독 삼겹살만 '금겹살'이 된 이유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겹살집이 몰려있는 서울의 한 상가골목입니다.
평일이지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북새통입니다.
삼겹살 인기의 비결은 뭘까?
<인터뷰>한감재/대학생 쫄깃쫄깃한 그 식감? 그리고 고소함!
기름기가 많고 부드러워서 특히 애주가들이 많이 찾습니다.
<인터뷰>김영하(서울 불광동) : "소주 먹고 싶을 때는 삼겹살이예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냥 소주에는 삼겹살 그게 최고죠!"
7,8월엔 대형마트 삼겹살 판매량도 다른 달보다 50% 정도 늘어납니다.
늘 수요가 몰리다보니 가격은 항상 강세입니다.
돼지 한 마리 가격은 10% 정도 떨어졌지만 삼겹살 가격은 한 달 전 그대로 입니다.
정부는 삼겹살 가격을 잡기 위해 수입 물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렸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겹살 부위를 늘리는 품종 개량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농진청 연구사 : "돼지 가슴폭과 길이를 늘려서 삼겹살 부위를 더 나오게 하는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우리 국민의 한 해 삼겹살 소비량은 43만 톤, 목살 등 다른 부위 소비가 획기적으로 늘지 않는한 공급이 삼겹살 소비를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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