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달 초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제1야당인 프어타이당의 압승을 이끈 잉락이 태국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됐습니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잉락이 오빠인 탁신 전 총리의 그늘을 벗어나 산적한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심입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녹취> "투표 결과 잉락 후보가 태국 총리로 선출됐음을 선포합니다."
태국 정계의 신데렐라 잉락이 마침내 태국 총리에 등극했습니다.
80년 태국 의회정치 사상 첫 여성 총리의 탄생입니다.
총리후보로 단독 출마한 잉락은 여야의원 496명 가운데 296명의 찬성을 얻었습니다.
잉락총리는 제28대 태국 총리로서 앞으로 4년동안 국정을 이끌어 가게 됩니다.
<녹취> 잉락(태국 신임 총리) : "태국이 처한 문제들을 풀어갈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직책을 수행하겠습니다."
총리로 선출된 잉락은 이달 중순쯤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잉락 총리 앞엔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빈부 격차 등으로 생긴 계층 갈등해소가 급선무입니다.
선거 유세기간 내걸었던 각종 선신섬 공약을 국가 실정에 맞게 추진해야 하는 과제도 맡게 됐습니다.
최저임금 50%인상은 이미 경영계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에 부딪쳐 있습니다.
오빠인 탁신 전 총리의 그늘을 벗어나 홀로서기를 해야하고, 영향력이 막강한 군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난젭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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