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4강 구도로 형성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본격적인 단일화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정당후보와 시민사회 후보들이 맞대결을 하는 형셉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나경원 최고위원, 이제는 이석연 변호사와 단일화할 차례지만 서두르지는 않는 분위깁니다.
<녹취>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자유민주주의 면에서 같은 가치 가진 시민후보기 때문에 대화의 문 열려있다."
그러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가치가 다른 정당 후보끼리의 보여주기식 흥행몰이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석연 변호사 역시 아직 단일화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야권은 경선 규칙에 대한 이견으로 오늘 범야권 대통합 추진기구 방문행사도 따로따로 치렀습니다.
민주당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업은 박영선 후보는, 조직력으로 '박원순 바람'을 잠재우겠다는 기셉니다.
<녹취>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 서울시장, 이상한 바람이 분다. 그러나 이것을 계산하지 않고 반드시 극복할 것."
반면 펀드 모금 이틀째 30억 원을 넘긴 박원순 변호사 진영은 자발적 시민의 힘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규칙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녹취>박원순(변호사) : "아직 몇가지 이유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기성 정당 대 시민 사회진영의 대결구도로 진행되는 후보 단일화 결과는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