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장철을 앞두고 소금이나 젓갈 구하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올 여름 잦은 비로 수확량이 떨어져 소금 산지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중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 햇살 아래 소금이 하얗게 영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잦은 비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염전이 겨우 늦더위 덕을 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한상복(천일염 생산):"장마가 너무 들어 울상이었는데 지금은 얼굴이 펴지고, 생산량이 그만큼 나왔기 때문에."
하지만, 가격은 올 봄 일본 원전 사태에 여름 장마가 겹치면서 산지 기준 30kg에 3만 원 안팎으로 여전히 지난해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생산량이 늘긴 했지만 김장철 수요가 늘고 있어 당분간 소금가격은 내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장에 빼놓을 수 없는 새우젓도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소금값이 오른데다 올해는 새우마저 생산량이 크게 줄어 예년보다 30% 정도 올랐습니다.
<인터뷰>하향숙(경북 김천):"너무 엄청나게 올라서 올해 김장할 때는 많이 하지도 못할 것 같고. 고추도 너무 비싸고 그래서. 젓갈류도 전보다 한 30%는 더 비싼 것 같아요."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도 줄어 김장철 대목이 코앞이지만 상인도 흥이 나지 않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김미숙(젓갈 판매):"작년에는 얼마에 줬는데 왜 그 가격에 안주냐, 너무 비싸다 그럴 때 안타깝죠."
김장철을 앞두고 소금과 젓갈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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