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찬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서 이번 연휴 동안에는 좀 춥다 싶을 정도의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가을비, 시민들은 오랜만에 우산을 들었습니다.
중부지방은 30mm 안팎, 남부지방은 10mm 정도를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저녁 무렵,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고 바람이 점차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머플러로 목을 감싸는 등 시민들의 옷차림도 완연한 가을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박지수(서울시 사당동) : "오늘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좀 두꺼운 것 장롱에서 꺼내입고 나왔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오늘보다 기온이 2,3도 정도 낮아 대부분 10도 가까이 내려가겠습니다.
하늘은 맑아지겠지만, 종일 계속되는 강한 바람에 한낮기온도 20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를 밀어내면서 내일과 모레 사이 추위를 느낄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경우 내일 예상되는 아침 기온은 13도지만, 바람 때문에 10도 정도로 느껴지겠고, 주말엔 체감온도가 5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특히 주말부터 강원 산간지역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고, 남부 내륙지역에도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쌀쌀한 날씨는 오는 개천절 연휴를 포함한 다음주 초반까지 이어진 뒤 중반부터는 예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