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회, 유럽재정안정기구 확대안 승인

입력 2011.09.29 (22:09)

수정 2011.09.30 (07:31)

<앵커 멘트>

독일 의회가 오늘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좌우할 유럽 재정안정기금 증액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이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하원이 유럽 재정안정기금 이른바 EFSF의 기능과 대출 한도를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인터뷰> 필립 뢰슬러(부총리 겸 경제부장관) : "(독일 경제성장은) 강한 유럽연합, 안정적인 유로화 덕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이 옳습니다."

유로존 17개국 가운데 11번째 의회 통과지만 순서를 떠나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입니다.

늘어나는 지급 보증 한도 7,800억유로 가운데 독일의 분담액은 2,110억유로로 유로존 17개국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앞서 확정된 프랑스,이태리,스페인의 분담액 등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전체 재정안정기금 증액안의 80% 이상이 의회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이에따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방안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위기에 처할 징후가 보이는 유럽 국가들에게는 선제적인 자금 수혈이 가능한 예방적 조치안도 통과됐습니다.

독일 의회가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등 유럽 재정안정화 노력은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증액안도 위기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일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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