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멜론 감염 ‘리스테리아균’…국내 영향 없나?

입력 2011.09.29 (22:09)

수정 2011.09.30 (13:24)

<앵커 멘트>

미국에서 멜론을 먹고 16명이 숨졌습니다.

멜론 껍질에 있는 리스테리아라는 균 때문인데, 일단 국내에는 문제가 된 멜론이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캔탈루프 멜론을 먹고 숨진 사람은 이 달들어 모두 16명.

이 가운데 13명은 콜로라도주의 한 농장에서 생산된 멜론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3명도 관련성을 조사중이라고 미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원인은 멜론 껍질에 기생하는 식중독균의 일종인 리스테리아균으로 사람에 감염되면 패혈증과 수막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토마스 프리덴(美 질병관리본부) : "뇌와 혈관 동맥 등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멜론은 국내산 머스크와 미국산 허니듀 멜론.

속이 하얀 국내 유통 종과 달리 주황색을 띄는 문제의 콜로라도 산 캔탈루프 멜론은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홍헌호(식약청 수입식품과장) : "문제가 된 품종은 최근 3년간 수입된 적이 없음으로 당장 걱정하시 않으셔도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주로 육류에서 발견되던 리스테리아균이 멜론에서 나왔다는 것이 이례적이고, 좋지 않은 예후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수입식품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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