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하자마자 전국 돌며 상점 상습 절도

입력 2011.10.12 (13:03)

수정 2011.10.12 (16:55)

<앵커 멘트>

전국의 빈 상점과 식당을 돌며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절도죄로 복역한 뒤 출소하자마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범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절 연휴가 끝난 청주의 한 식당. 화장실 창문은 깨지고 계산대의 현금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한 달 사이 근처 식당 26곳도 똑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손○○(식당 종업원):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와보니까 화장실 창문이 깨져 있고, 계산대 금고에서 현금 60만 원이 없어져서 너무 놀랐죠"

경찰에 붙잡힌 34살 박모 씨는 지난 6월부터 청주와 부산 등 전국의 식당과 상점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업이 끝난 빈 상점만을 노렸습니다.

<인터뷰>박문호 (청주 흥덕경찰서 강력1팀장): "청주지역에서 20일 동안 있으면서 범행을 하고 다시 이천으로 옮겨서 범행을 하고 그런식으로 옮겨다니면서"

지난 다섯 달 사이 피해 금액만 72곳에 3200만 원.

오토바이, 컴퓨터, 동전 모금함까지 돈이 될만한 것은 닥치는 대로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절도죄로 복역한 뒤 출소하자마자 이틀에 한번 꼴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 (절도 피의자): "전과가 있다보니까 (취업)서류를 내기가 좀 망설여지더라고요. 일할 수도 없고 수중에 돈도 없고"

경찰은 박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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