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전 사태 경계심…겨울 대비 ‘초절전’

입력 2011.10.12 (22:04)

<앵커 멘트>

이제 곧 전력수요가 많은 겨울철이 다가옵니다.

정전사태로 홍역을 치른 지식경제부가 겨울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수요와 공급 양면의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경북 울진원전 6호기가 고장 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정비를 마치고 가동을 시작한 뒤 석 달만입니다.

울진 원전은 백만 킬로와트급, 전력 수요가 최고조일 때 고장이 난다면, 또다시 정전대란 같은 비상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이제 곧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겨울철이 다가옵니다.

정전 대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지식경제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경부는 먼저, 에너지를 많이 쓰는 건물 487곳에 대해서는 난방 온도가 20도를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 예비전력이 4백만 킬로와트 이하로 떨어지는 비상상황에서는 사전협약을 맺은 기관이나 지방자체단체 등에 부분 단전을 실시해, 전체 수급을 맞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훈(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 "사회단체와 사회적 협약을 맺어 최소한 5%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공급도 늘립니다.

올해 안에 예천 양수2호 발전과 청평 수력4호 발전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들 발전소는 용량이 수만에서 수십만 킬로와트에 그치는 양수나 수력 발전입니다.

이 때문에 대형 발전소가 완공되는 2014년까지는 전력 수급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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