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국철-신재민 오늘 대질신문

<앵커 멘트>

검찰이 신재민 전 차관과 이국철 회장을 오늘 동시에 불러 대질신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10억 원을 줬다는 측과 천만 원 조금 더 받았다는 상반된 주장의 진위가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재민 전 차관과 이국철 회장이 오늘 검찰에 동시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10억여 원을 제공했다는 이 회장의 주장과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금품이 천여 만 원에 불과하다는 신 전 차관의 진술에 차이가 너무 커 대질신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주장하는 10억여 원을 언제 어디에서 신 전 차관에게 제공했는지, 또 법인카드를 언제까지 제공했는지 등을 신 전 차관 앞에서 다시 진술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회장 주장에 대한 신 전 차관의 반박 진술도 받을 예정입니다.

지난 2009년 이 회장 회사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 신 전 차관이 이 회장에게 소개해 줬다는 사업가 김모 씨의 실제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한편, 검찰은 신 전 차관에게 제공했다는 5천만원 어치의 백화점 상품권을 실제 사용한 사람들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을 직접 불러 조사한 결과 신 전 차관 주변 인물과의 관련성은 아직까지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대질신문 뒤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