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안정기금확대안 합의…세계 증시↑

입력 2011.10.13 (07:10)

수정 2011.10.13 (16:04)

<앵커 멘트>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 법안을 부결해 충격을 줬던 슬로바키아의 여야가 법안을 승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금 증액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이 커져 간밤 증시는 다시 상승했습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슬로바키아 여야가 어제 부결된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안을 승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이나 내일쯤 재투표를 통해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주린다(슬로바키아 외무장관) :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 법안을 늦어도 오는 금요일까지 비준할 것입니다."

유로존 17개 회원국 모두의 비준이 사실상 이뤄짐으로써, 유럽재정안정기금은 4천4백억 유로로 늘어나고 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유로존 위기의 해법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안도감에 미국과 유럽 증시 모두 상승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0.9%, 나스닥지수는 0.8% 올랐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2% 넘게 급등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확충을 촉구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한 것도 위기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유럽에선 8월 제조업 생산이 예상과 달리 상당한 폭으로 증가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덜어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에서 `3차 양적 완화'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불렀습니다.

연준의 일부 이사들이 두 달 연속 추가 양적 완화를 촉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다음달 회의에서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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