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습소 강사가 학생 성매수 시켜 ‘충격’

입력 2011.10.13 (13:04)

수정 2011.10.13 (15:32)

<앵커 멘트>

개인교습을 하는 40대가 자신이 가르치는 중학생과 함께 성매수를 하는가 하면 도박과 담배까지 가르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범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에 있는 성매매 업소 집결지입니다.

개인교습 강사 47살 유모 씨는 지난 6월 자신이 가르치는 중학생 3명과 함께 이곳에서 성매수를 했습니다.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 축하해주고 싶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인터뷰>안선모(청주 청남경찰서 수사과장) : "중학생들을 사기진작, 성적향상의 이유로 윤락가에 가서 성매수를 하게 하고 비상식적인 방법의 교육을 통해서"

이렇게 유 씨는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자신이 가르치는 중고교생 8명에게 성매수를 하게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유 씨는 아파트에 차린 교습소에 흡연실을 갖춰놓고 학생들에게 담배를 피우게 했고 담배를 팔았습니다.

심지어 학생들과 포커 도박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 개인교습소를 연 유 씨는 도박 전과가 있었지만 지역 교육청에 등록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재가 없었습니다.

<녹취>청주교육지원청 담당자 : "학원법상 (개인교습 신고는) 성범죄 조회만 하게 돼 있어서.. 학력제한도 없습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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