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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배구 무대에서 3시즌째를 맞이한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 슈미트(삼성화재)와 돌아온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KEPCO45)가 한 자리에서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가빈은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사흘 앞둔 19일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팀마다 최고의 선수를 데리고 왔는데 모두와 함께 겨루고 싶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안젤코는 "올해가 됐으면 좋겠지만 2,3년이 걸려도 챔피언이 되고자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공공의 적’으로 꼽혔던 가빈은 올 시즌도 용병들의 견제를 한몸에 받았다.
자신이 가빈보다 나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안젤코는 "가빈이 지난 2년간 삼성화재에서 잘 해왔다. 그의 업적과 기량은 존중한다"며 "하지만 아직 붙어 보지 않아서 지금은 모르겠다. 코트에서 만난 후 다시 한번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밀란 페피치(LIG손해보험)는 "열심히 한다면 가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고, 네맥 마틴(대한항공)은 "가빈이 잘한다는 것을 안다. 나도 매 경기 힘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가빈은 자신의 대항마로 꼽힌 댈러스 수니아스(현대캐피탈)와 안젤코에 대해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수니아스는 나의 제일 친한 친구이고 좋은 선수다"라며 "두 선수의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안젤코는 2007-2008시즌부터 2년 동안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남다른 체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가공할 공격력을 뽐내며 두 시즌 연속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안젤코는 예전 한팀이었던 신치용 감독(삼성화재)에게 "일본에서 뛸 때도 매년 한국으로 결승전을 보러왔다"며 "예전 팀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한국에 돌아왔으니 인사도 드리고 삼성 선수들하고 얘기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2년간 공백 후 다시 최고의 용병이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삼성화재에서 뛸 때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있어서 챔피언 되기가 쉬웠다"며 "KEPCO45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당장 베스트가 되기는 어렵다. 2,3년이 걸려도 잘하려고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에 앞서 각 팀 주장들도 자신의 팀에 대한 자부심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장광균(대한항공)은 "우리 팀은 세터와 리시브가 좋아 공격 루트가 다양하다"고 자랑했고, 고희진(삼성화재)은 "우리는 이기는 배구를 할 줄 안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받아쳤다.
이종화(LIG손해보험)는 "우리 팀 선수들은 키가 커 높은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말했고, 박상하(서울드림식스)는 "가장 젊고 패기가 있다는 게 우리의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최태웅(현대캐피탈)은 "공격이 좋고 블로킹을 강화했다"며 두 가지를 강점으로 꼽았고, 방신봉(KEPCO45)은 "라이트가 약했는데 안젤코가 와서 해결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신봉은 "안젤코가 아직 몸이 80%밖에 올라오지 않았지만 기술 면에서는 여전히 훌륭하다. 지켜봐달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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