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서울시장에 박원순…“시민이 권력 이겼다”

입력 2011.10.27 (06:34)

수정 2011.10.27 (07:09)

<앵커 멘트>

새 서울시장에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박원순 당선자는 사람 중심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종 득표율 53.4%.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7.2% 포인트 차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꺾고 새 서울시장이 됐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48.6%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박원순 후보는 2,30대의 높은 지지에 힘입어 215만여 표를 얻었습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리라는 당초 예상을 훨씬 벗어난 결괍니다.

<녹취>박원순(서울시장 당선인) : "서울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 시정의 좌표가 될 것입니다.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이 구현될 것입니다.시민들 삶 곳곳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고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야권은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힘이 선거 혁명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손학규(민주당 대표) : "이제 대한민국 대변화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정의와 복지의 승리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서울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며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녹취>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정치권이 더 반성하고 더 낮은 자세로 변하라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한나라당은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녹취>안형환(나경원 선대위 대변인) : "기존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을 넘어설 수 없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쇄신할 것이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곁에 다가가겠습니다."

올해 55살인 박원순 당선인은 경남 창녕 출생으로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거쳐 아름다운재단과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지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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